일본인에게는 상식, 여행자는 모르는 것
가이드북에 실리지 않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현지인에게는 너무 당연해서 설명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 구는 일본 최초의 컬러 장편 극장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진 땅이다. 1956년 히가시오이즈미에 동양 최대 규모라 불린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세워졌고, 여기서 1958년에 그 작품이 나왔다. 1961년에는 데즈카 오사무가 후지미다이에 프로덕션을 세워 일본 최초의 연속 TV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 지금도 구 안에 애니메이션 관련 회사가 90곳을 넘는다.
2015년에 정비된 역 북쪽 출구의 보행자 데크 위에 있어, 개찰구를 나오면 바로다. 입장료도 개관 시간도 없다. 등신대 청동상 다섯 개가 세워져 있고, 그 옆에 이 구와 인연이 있는 애니메이션의 연표와 촬영소 관련 사진을 붙인 벽면이 이어진다. 사진을 찍는 사람이 많으니 통행에 방해되지 않게 서면 된다.
동상만 보고 돌아가기 쉬운데, 같은 역 북쪽 출구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에 제작사가 직접 운영하는 뮤지엄이 있다. 이쪽은 수요일 휴관에 부정기 휴관도 있으니 확인이 필요하다. 매년 5월에는 역 주변에서 애니메이션 행사가 열린다. 이 구는 관광지가 아니라 산업의 현장이라는 점이 다른 곳과 다르다.
어떤 곳인가
네리마구(練馬区)는 농지와 애니메이션 산업이 공존하는 구다. 걷다 보면 어디까지가 길이고 어디부터가 남의 생활인지 애매해진다. 그 경계가 이 장소의 성격이다. 화장실이 멀다. 가까운 역이나 공원에서 미리 해결하고 오는 편이 낫다. 월요일 휴무가 많은 업종이다. 주 초에 방문할 계획이라면 특히 확인이 필요하다. 현금을 조금 준비해 가면 마음이 편하다. 카드가 안 되는 경우가 아직 있다. 다음에 다시 온다면 시간대를 바꿔서 와보길 권한다. 인상이 꽤 달라진다.
무엇을 주문할까
현지에서 사랑받는 이유
돈이 들지 않는다. 여행 예산과 무관하게 넣을 수 있는 일정이다. 해시태그가 거의 없다. 아직 소비되지 않은 풍경이라는 점이 그대로 가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