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에게는 상식, 여행자는 모르는 것
가이드북에 실리지 않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현지인에게는 너무 당연해서 설명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1983년 창업한 이 집이 하네츠키교자(날개 달린 교자)의 원조로 알려져 있다. 창업자 야기 이사오는 중국 다롄의 날개 달린 구운 만두에서 착안해 이 형태를 만들었다. 그리고 카마타에서 '삼대장'으로 불리는 나머지 두 집은 그의 동생과 여동생이 낸 가게다. 즉 경쟁 관계가 아니라 한 집안에서 갈라져 나온 것이다. 이 사실을 알고 먹으면 세 집을 도는 의미가 달라진다.
교자 하면 마늘을 떠올리기 쉽지만, 이 계열은 마늘을 넣지 않는다. 마늘을 쓰면 교자 자체의 맛이 가려진다는 이유다. 소는 돼지고기와 배추·파 정도로 단순하고, 껍질이 두툼해 물만두를 구운 듯한 식감이 난다. 낮에 먹어도 냄새 걱정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집에서 하네츠키교자는 '鍋貼(궈톄)'로 적혀 있다. 그냥 '야키교자'라고 적힌 곳도 있어 헷갈리는데, 어느 쪽이든 같은 것이다. 카마타에서는 이 구운 교자 값을 오랫동안 세 집이 비슷하게 유지해 왔다. 본점이 좁아 줄이 길면, 걸어서 몇 분 거리의 별관 쪽이 훨씬 자리가 넉넉하다.
어떤 곳인가
오타구(大田区)는 공장 지대와 하네다, 서민 상점가의 구다. 간판은 색이 바랬고 입구는 좁다. 그런데 점심때가 되면 이 좁은 문으로 사람이 끊이지 않고 들어간다. 계절 메뉴가 벽에 따로 붙는다. 그날만 있는 것이니 눈에 띄면 우선 시켜볼 만하다. 연휴에는 영업 여부가 불규칙하다. 가기 전에 확인하는 편이 확실하다. 골목이 좁아 지도 앱이 흔들린다. 마지막 백 미터는 간판을 보고 찾는 편이 빠르다. 다음에 다시 온다면 시간대를 바꿔서 와보길 권한다. 인상이 꽤 달라진다.
무엇을 주문할까
현지에서 사랑받는 이유
혼자 와서 먹기 편한 구조다. 카운터 비중이 높고, 누구도 오래 앉아 있으라고 권하지 않는다. 손님의 대부분이 걸어서 오는 거리에 산다. 한 번 실망시키면 다시 오지 않는 상대이기 때문에, 맛의 하한선이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