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에게는 상식, 여행자는 모르는 것
가이드북에 실리지 않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현지인에게는 너무 당연해서 설명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시장이 정한 마너 8개조의 첫 항목이 '아침은 매입 우선'이다. 오전 9시까지는 음식점에서 물건을 떼러 온 사람들의 시간이니, 가게를 돌며 물건을 보는 사람이 있으면 방해하지 않는다. 관광객이 편하게 도는 것은 9시 이후다. 반대로 이른 아침에는 아직 문을 열지 않은 가게도 많다.
먹거리를 사서 걸으며 먹는 것은 시장이 명시적으로 금하고 있다. 통로가 좁아 통행에 방해가 되고 위험하기 때문이다. 산 가게 앞이나 지정된 장소에서 먹고 자리를 뜨는 것이 원칙이다. 캐리어는 코인로커에 맡기라는 항목도 마너 8개조에 들어 있다. 이 시장은 관광지이기 이전에 도매 상가다.
장외시장은 상점가이지만 시장의 휴장일에 맞춰 쉬는 가게가 많다. 일요일과 공휴일, 그리고 수요일이 그렇다. 절반 이상이 닫히는 날도 있으니 월·화·목·금요일에 가는 것이 안전하다. 토요일은 열지만 사람이 가장 많다. 공식 사이트에 휴장일 달력이 있으니 가기 전에 확인하면 된다.
장외시장 안쪽, 특히 중개업자가 들어 있는 건물 쪽은 촬영을 제지당하는 일이 있다. 상품이나 거래를 찍히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다. 찍어도 아무 말 없는 가게도 있지만, 먼저 한마디 묻는 편이 확실하다. 그리고 현금만 받는 가게가 아직 많으니 현금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어떤 곳인가
주오구(中央区)는 에도 상인 문화가 남은 구다. 주방이 손님 자리보다 크다. 요리하는 소리와 냄새가 그대로 넘어오는 구조라, 앉아 있는 동안 지루할 틈이 없다. 처음이라면 가장 위에 적힌 것을 시키면 된다. 대개 그게 이 집이 제일 오래 만들어 온 것이다. 점심 피크가 지난 오후 두 시 무렵이 가장 조용하다. 영수증을 챙겨두면 나중에 상호를 다시 찾기 쉽다. 간판에 한자만 있는 곳이 많다. 관광 코스에서 한 정거장만 벗어나면 이런 풍경이 나온다는 것이 이 도시의 특징이다.
무엇을 주문할까
현지에서 사랑받는 이유
혼자 와서 먹기 편한 구조다. 카운터 비중이 높고, 누구도 오래 앉아 있으라고 권하지 않는다. 손님의 대부분이 걸어서 오는 거리에 산다. 한 번 실망시키면 다시 오지 않는 상대이기 때문에, 맛의 하한선이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