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카페 베르크
ビア&カフェ BERG · Beer & Cafe BERG
- Ward
- 신주쿠구 新宿区
- Price
- ¥500~1,200
- Hours
- 07:00-23:00
- 휴무
- 연말연시
- 가는 길
- JR 신주쿠역 동쪽출구 도보 1분 이내
- 창업
- 1970
- 줄에 서 있는 동안 메뉴를 정해두어야 한다
- 만석으로 보여도 그냥 들어가면 된다
- 아침 7시부터 연다. 개찰구에서 걸어서 십수 초다
일본인에게는 상식, 여행자는 모르는 것
가이드북에 실리지 않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현지인에게는 너무 당연해서 설명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안쪽 계산대에서 먼저 주문하고 값을 치른 뒤 그 자리에서 받아 드는 셀프 방식이다. 메뉴는 벽에 붙어 있고 종류가 많다. 순서가 왔을 때 고민하기 시작하면 뒤가 막힌다. 줄에 서 있는 동안 벽을 보고 정해두는 것이 이 가게의 리듬이다.
창밖에서 보면 늘 꽉 차 있어 포기하게 되는데, 줄을 서서 주문을 마칠 무렵에는 대개 어딘가 자리가 비어 있다. 서서 마시는 자리를 포함해 회전이 매우 빠르기 때문이다. 자리를 먼저 잡으려 하지 말고 주문 줄부터 서는 것이 맞는 순서다.
신주쿠역 동쪽 개찰구에서 걸어 나오면 바로다. 아침 7시부터 밤 11시까지 열려 있어, 이른 아침에 커피와 천연효모 빵을 먹는 사람과 저녁에 맥주를 마시는 사람이 같은 카운터를 쓴다. 관광객·회사원·노인이 뒤섞이는 이 풍경 자체가 신주쿠의 단면이다.
이름에 '비어&카페'가 붙은 대로 커피와 생맥주가 나란히 간판이다. 소시지는 국제 햄·소시지 콩쿠르에서 금상을 받은 장인이 납품한다. 커피는 220엔대, 모닝 세트는 439엔부터라 신주쿠 물가에서는 이례적으로 싸다. 핫도그와 커피, 또는 생맥주와 소시지 조합이 정석이다.
셀프 방식이므로 다 먹으면 접시를 반납구에 가져다 놓는다. 상시 대기가 있는 가게라 자리를 빨리 비우는 것이 여기서는 배려다. 서서 마시는 카운터도 있어 한 잔만 하고 나가기에도 좋다.
1970년 문을 열 때는 점원이 자리로 날라다 주는 보통의 준킷사였다. 1990년에 셀프 방식으로 바꾸면서 지금의 형태가 됐다. 노포가 손님을 줄이지 않으려고 격식을 버린 사례인데, 그 덕에 신주쿠역에서 가장 싸게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자리가 남았다. 옛 준킷사 시절의 흔적은 두꺼운 컵과 벽의 메뉴판 글씨체에 남아 있다.
어떤 곳인가
신주쿠구(新宿区)는 거대 터미널과 좁은 요코초가 붙어 있는 구다. 문을 열면 시간이 한 겹 접힌다. 조명 색부터 지금 거리와 다르다. 토스트류는 주문 후에 굽기 시작한다. 십 분쯤 걸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비 오는 날 평일이 노림수다. 사람이 확 줄어든다. 일본어 메뉴만 있는 경우가 많다. 사진을 보여주거나 손가락으로 가리키면 충분히 통한다. 다음에 다시 온다면 시간대를 바꿔서 와보길 권한다. 인상이 꽤 달라진다.
무엇을 주문할까
현지에서 사랑받는 이유
오래 앉아 있어도 눈치를 주지 않는다. 카페 체인에서는 사라진 종류의 여유다. 인테리어를 바꾸지 않은 것이 결과적으로 가장 큰 차별점이 되었다. 새로 만들려 해도 만들 수 없는 종류의 공간이다.